찜통더위에 물놀이 수요 '껑충'…이달 10만명 캐리비안 베이 방문

2024-06-20 08:57
에버랜드, 물놀이 시설 조기 가동…다양한 이벤트로 더위 타파

캐리비안 베이 와일드블라스 [사진=에버랜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는 첫 폭염주의보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르게 발령됐다. 때아닌 찜통더위에 물놀이 수요도 껑충 뛰었다. 

20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따르면, 6월 들어 현재까지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방문객 수는 10만여명을 기록했다. 

특히 낮 기온이 최대 36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번주는 전주 대비 방문객이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물놀이 인파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연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놀이 시설을 순차 가동 중인 캐리비안 베이에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이른 폭염과 물놀이 인파 증가 등에 맞춰서 캐리비안 베이는 물놀이 시설 추가 오픈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최대 3주가량 앞당겨 운영하기로 했다.

2.4톤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어드벤처풀과 보드판을 이용해 인공 파도타기를 즐길 수 있는 서핑라이드는 지난 15일부터 조기 오픈해 주말 가동하기 시작했다.

오는 22일에는 아쿠아루프, 29일에는 와일드블라스터 등의 스릴 슬라이드를 추가 오픈하며 7월초까지 모든 물놀이 시설을 풀가동할 예정이다.

물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테마 이벤트와 공연도 조기 진행한다. 

우선 오는 24일부터 두 달여간 이용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보물찾기 이벤트를 마련해 선보인다. 해적들이 보물을 흘리고 갔다는 스토리를 토대로 진행되는 이벤트다. 

곳곳에 숨은 보물상자 속 황금 주화를 찾으면 추첨을 통해 매일 선착순 20명에게 메가스톰 우선탑승권, 빌리지 이용권, 플로레비다 바디워시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야외 파도풀 앞 카리브 스테이지에서는 '카리브 썸머 팝밴드' 라이브 공연을 하루 3회씩 선보인다. 같은 기간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해적으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고객들과 물총 싸움을 펼치고 댄스를 선보이는 '해적 워터 파티' 공연도 연다. 

이외에 소시지감자튀김 컵맥주, 점보갈릭치킨 앤 어포 등과 같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신메뉴를 비롯해 물놀이 후 허기진 배를 채워줄 수 있는 60여 가지의 캐리비안 베이 여름 그랜드 메뉴를 21일부터 선보인다.

한편 에버랜드 판다 가족인 바오패밀리를 테마로 새롭게 출시한 캐릭터 튜브, 비치 타월, 비치백, 방수팩 등 다양한 물놀이 용품도 21일부터 캐리비안 베이 상품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