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국내 증시,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하락 마감

2024-06-17 15:45

[사진=아주경제DB]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마감했다. 코스피는 매도세 확대에 2750선이 붕괴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14.32p(0.52%) 하락한 2744.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59p(0.13%) 내린 2754.83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점차 매도세가 확대되며 274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6억원, 140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13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며 상승한 뒤 쉬어가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호실적 업종은 지속 강세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에서는 기아(5.22%), 현대차(3.92%), SK하이닉스(0.90%) 등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58%), KB금융(-3.21%), POSCO홀딩스(-2.7%), NAVER(-2.24%), 셀트리온(-2.96%) 등 다수 상위종목이 1% 이상 내리며 시장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닥은 3.23p(-0.37%) 내리며 858.9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p(0.24%) 내린 860.1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억원, 기관이 672억원을 되팔았다. 개인은 1607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휴젤(5.66%), HPSP(2.37%), 레인보우로보틱스(2.26%), 리노공업(2.11%), HLB(1.44%) 등이 상승마감했다. 

엔켐(7.07%), 실리콘투(-4.20%), 클랫스(-3.80%), 에코프로(-2.31%), 삼천당제약(-0.98%)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양호한 국채입찰 수요에 채권 금리는 미국채 10년물이 4.2%대로 하락했지만, 프랑스 의회해산 등 유럽발 정치불안 이슈로 투자심리가 둔화됐다"며 "오늘 오전 발표된 중국 경기지표도 소매 판매부문이 양호했지만, 산업생산과 부동산지표 둔화는 지속돼 혼조세였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