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봉제공장에서 노사분규 발생

2024-06-17 17:49

사진=게티이미지


미얀마 레이버 뉴스(영어판)는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의 중국 봉제회사 사웅 우 슈에나이에서 일어난 노사분규와 관련해, 지역 노동국이 노동자의 소송제기를 인정했으나 이후 이를 바로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레이버 뉴스가 노동자의 말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노동국은 고용계약 위반 소송에 관한 서류를 노동자측에 제시했다. 노동자측은 이에 합의, 서명했으나 “노동국의 결정은 15분 후 철회됐다”고 한다.

 

사웅 우 슈에나이는 지난 3월, 복수의 공장 중 ‘A’ 공장을 폐쇄하고, A공장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에게 다른 공장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 종업원측은 고용계약 위반이라며 이를 거부, 보상금을 지급한 후 해고하도록 경영진에 촉구했다.

 

노사 간에는 지금까지 지역 노동국에서 세 번에 걸쳐 교섭이 진행됐다.

 

사웅 우 슈에나이의 노사문제 교섭 과정에서 노동국 직원들은 지난달 13일 A공장의 노동자 4명과 면담을 가졌을 때, 노사협상 중에는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이 건에 대해서는 조정위원회가 사웅 우 슈에나이측에 임금을 지급하도록 촉구하는 판단을 내렸다.

 

사웅 우 슈에나이는 스웨덴의 의류기업 H&M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종업원은 약 1800명. A공장에서는 300명 이상이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