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려제약에 불법 리베이트 받은 의사 1000명 이상 수사선상"
2024-06-17 13:48
경찰이 고려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 약 1000명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현금을 직접 받았거나, 가전제품 같은 물품 또는 골프 접대를 받은 경우 등 의사 1000명 이상을 '확인이 필요한 대상'으로 판단했다"며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를 통해 의사들이 금품을 제공받은 경위를 파악하겠다. 소명 내용에 따라 입건자 수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월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고려제약 임직원들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약사법 위반)를 강도 높게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고려제약 관계자 8명과 의사 14명이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