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신한은행,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금융지원 힘 모은다

2024-06-17 10:03
신한銀 우대 대출 제공…무보 대출자금 보증료 할인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신한은행은 17일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무보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신한은행과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무보 등에 따르면 무보와 신한은행은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신(新)시장 개척 등을 윟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현지 생산설비 구축 자금 등 총 1조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우대 지원한다. 

신한은행이 수요 기업을 발굴해 우대 대출을 제공하면 무보는 대출 자금에 대한 보증과 함께 보증료 할인, 타당성 조사 비용 등도 병행한다.

양 기관은 기술성·성장성·혁신성 측면에서 수출 잠재력이 높은 수출 테크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100개사를 선정해 맞춤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퓨처스 랩)에 투자자금을 우대 지원하고 무보는 보험·보증로 90% 할인,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제작자금 특별보증 제공, 코트라의 해외무역관 입주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해 해외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중소·중견기업이 관련 자금을 신속하고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혜택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확대되고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역량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무역 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책 금융 수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수출 상승 모멘텀을 확고히 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