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집단휴진 예고하자 전라남도 "의료공백 막아라"

2024-06-17 08:25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전라남도와 시군보건소장들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의료계 집단휴진이 18일로 예고되자 전라남도가 의료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0일 정부 방침에 따라 의료법 제59조1항에 근거해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예고일인 18일 휴진 없이 진료하라는 진료 명령을 내렸다.
 
이날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은 지난 13일까지 휴진 신고를 하도록 했다.
 
또 18일 휴진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휴진 게시문을 의료기관 출입구 등에 부착하게 하고, 정기 처방이 필요한 만성질환자와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는 사전 진료를 받도록 유선전화를 통해 안내하도록 했다.
 
의료기관 집단휴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남지역 44개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정상 운영한다.
 
공공의료기관(순천·강진·목포시의료원)은 평일 2시간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
 
야간, 토·일·공휴일 소아 환자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3곳을 운영해 필수 의료공백을 막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 광양 다나소아과의원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11시까지고 토·일·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다.
 
문 여는 병·의원 정보는 도-시군 누리집과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자 지난 2월 23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또 상황이 모두 끝날 때까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전남도의사회와 지속적인 소통·협력으로 진료 공백 방지와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