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전대금융으로 韓-카자흐 경협 '지원사격'

2024-06-13 13:54
국영개발은행과 '5000만 달러 한도 설정' MOU 체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마랏 옐리바예프 카자흐스탄 국영개발은행장, 샤를라파예프 카나트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힐튼호텔에서 5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중앙아시아 지역 경제외교를 위해 전대금융 지원에 나섰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해외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에 있는 해당 은행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2일(현지시간) ‘2024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마랏 옐리바예프 카자흐스탄 국영개발은행장과 만나 5000만 달러(약 687억원) 규모의 전대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윤 행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고 있다.

전대금융 계약이 체결되면 해당 국가에 대한 한국 제품의 수출 증진, 핵심 광물 수입 등 양국간 무역 규모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은행 간 5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가 새로 설정되면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카자흐스탄 주요 사업에 대해 원활한 금융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에서 영토가 아홉 번째로 넓고 에너지와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최근에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한국과의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다.

윤 행장은 “전대금융으로 우리 기업의 다양한 수출 활동에 필요한 금융을 적기에 지원해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