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부안 지진, 큰 피해 없으나 여진 발생 중…비상대응"

2024-06-12 14:10
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중대본 회의 개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전 전남 구례군청에서 전북 부안군 일원에서 발생한 지진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큰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소규모이긴 하나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관련 부처는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아침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국민 우려가 크다"며 "현재까지 여진은 총 12건 발생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발생지 인근에는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부안 청호저수지 등 주요 기반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진 발생과 여진 가능성 등으로 국민이 불안해 할 수 있으니 지진과 관련된 정보와 행동요령을 정확하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으론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