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보훈 신춘문예·보훈대상] 대한민국 토대는 희생한 분들 덕분…보훈 문학, 자랑스럽고 빛나

2024-06-12 14:00
제2회 보훈신춘문예·2024 보훈대상

김경식 보훈 신춘문예 심사위원장(국제펜한국본부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보훈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총평을 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의 토대가 형성됐다. 보훈신춘문예가 자랑스럽고 빛나는 이유다."

김경식 보훈신춘문예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이다.

제2회 보훈신춘문예·2024 보훈대상 시상식이 1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됐다.

올해 보훈 신춘문예에는 시·소설·수필·시나리오·독후감 등 분야별 900여 편이 응모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시를 담당한 장재선 위원, 소설을 담당한 한지수 위원, 시나리오를 담당한 양경미 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심사를 거쳐 심사 결과 시 부문 4편, 단편소설 부문 2편, 수필 부문 3편, 시나리오 부문 2편, 독후감 부문 5편 등 총 16편을 선정했다.

전체 대상은 시 <학익진>을 쓴 방미경씨가 차지했다.

김 위원장은 "위기에 처한 공동체를 지키고자 하는 충성심을 시 작품의 문학성으로 잘 형상화했다"며 "역사적 소재를 통한 호국 메시지를 오늘의 시공으로 확장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소정씨의 시 <파도>에 대해선 "선대의 희생이 오늘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음을 형상화한 좋은 작품"이라고 평했고, 윤봄솔씨의 시 <바람의 길목>에 대해선 "역사의 아픔을 미래 평화로 잇겠다는 주제를 잘 담았다"는 평가를, 최성임씨의 시 <죽어서도 그리운 누이>에 대해선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열망을 담았다"는 평가를 각각 내놨다. 

정이숲씨(본명 남선정)의 단편소설 <용사의 귀환>은 "상병의 유해를 봉환하는 과정을 표현한 좋은 작품"이라고, 정명원씨의 단편소설 <센서등이 꺼질 때>는 "보훈을 억지로 끌고 가지 않고 잔잔한 일상을 유지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민병식씨의 수필 <개망초의 향기와 비빔밥의 마음>은 "생명력과 단결력을 문학 정서로 표현했다"고, 정승권씨의 수필 <나의 영웅, 백씨 아저씨>는 "보훈의 필요성을 강조한 작품"이라고, 이미임씨의 수필 <가보>는 "군인 가족의 자긍심과 사실적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고 각각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각자 자기 장르에서 최고의 작가가 되길 기원한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의 토대가 형성됐다. 보훈신춘문예가 자랑스럽고 빛나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보훈 신춘문예 당선자들에게는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 총 1000만원(대상 200만원, 단편소설시나리오 각 100만원 등)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