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컨소시엄, 위례신사선 철도 민투사업 포기
2024-06-11 19:06
서울시, 하반기 내 우선협상 대상자 재지정 추진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해 온 GS건설 컨소시엄이 최근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시장은 11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에서 유정인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컨소시엄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이 이미 다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GS 측도 더는 저 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민간투자사업 재공고를 통해 조속한 사업 재추진과 정상화에 나서겠다며 "여의치 않은 경우 재정을 투입하는 것으로 순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 시장은 "최근 상황을 들어보니 또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민자사업 재추진 가능성도 함께 시사했다.
시는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향후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하반기 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 공고를 내고, 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다만 마땅한 사업자가 없을 시 재정투자 형태로 사업을 전환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오랜 시간 교통 불편을 감내해온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위례신사선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면서도 안정적인 시행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