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재입찰 유찰 우려에...국토부 "적기 개항 차질없이 노력"

2024-06-11 18:36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가덕도 신공항 부지 공사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면서 적기 개항이 불투명하다는 우려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적기개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11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시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공사 기간과 공항 배치 등을 결정했다"며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공정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건설 공사는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13조4913억원의 78%를 차지하는 대규모 공사다. 국토부는 지난 5일까지 입찰을 진행했으나 건설사 한 곳도 입찰에 응하지 않아 유찰됐다.

국토부는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재입찰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1차때와 조건이 같아 다시 유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부지조성공사의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190일(6년), 준공시점은 2030년이며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공정관리하고 있다"며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건설전문조직인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과 실시설계 적격자 컨소시엄이 협력해 적기 개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해상에 걸쳐 공항을 짓는 방식이 부등침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육·해상 배치에 따른 부등침하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부등침하량은 준공 후 30년 경과시점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ICAO는 활주로의 부등침하에 따른 종단구배변화율을 30m당 0.1%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가덕도 활주로는 준공 30년 후 종단구배변화율이 0.086%로 ICAO 기준 범위에 있다. 

끝으로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가장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품질이 높은 공사를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