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소식] 산청군, 전국시각장애인 맨발 걷기대회 산청서 첫 개최 外

2024-06-11 15:23
13일 단성묵곡생태숲 성철공원서 열려

‘2024 전국시각장애인 맨발 걷기대회’가 13일 단성묵곡생태숲인 성철공원에서 열린다.[사진=산청군]
전국시각장애인 맨발 걷기대회가 산청군에서 처음 개최된다.

‘2024 전국시각장애인 맨발 걷기대회’가 13일 단성묵곡생태숲인 성철공원에서 열린다.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경남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한국워킹협회 경남지부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통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국 시각장애인과 활동보조사, 유관·사회단체와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행사 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성철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 구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전국시각장애인 맨발 걷기대회의 첫 행사가 산청군에서 열리게 돼 매우 뜻깊고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뛰어난 자연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또한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통합과 권익 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청군, 조선 이제 개국공신교서 사여식 재현
15일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 창작뮤지컬 태조교서전 개최
 
남사예담촌 전통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건국 공신 이제에게 공신교서를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사진=산청군]
조선시대 개국공신교서인 국보 ‘이제 개국공신교서’의 사여식이 세련된 감성으로 재현된다.

산청군은 오는 15일 단성면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 일원에서 창작뮤지컬 ‘태조교서전’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남사예담촌 전통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건국 공신 이제에게 공신교서를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1392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 개국 일등 공신 이제에게 개국공신의 자격을 수여하기 위해 하사한 교서다.

조선 최초로 발급된 공신교서이자 태조가 하사한 공신 교서 중 오늘날까지 실물이 보존돼 전해지는 유일한 공신교서라는 점에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성주 이씨 경무공파 대종가에서 630여 년간 보관하다 최근 국립진주박물관에 위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제에게 공신교서를 전달하는 모습을 현대적 감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신덕왕후의 노래, 조선의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이제의 ‘진국명산’, 태조와 신덕왕후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경순공주의 ‘춘앵무’등 한문으로 쓰여 내용을 알기 어려웠던 이제 개국공신교서의 내용을 한글로 풀어냈다.

또 단성면 38개 마을 이장단으로 구성된 기수단을 선두로 취타대·무용단 어가행렬, 구미무을농악단, 산청군 읍면동 풍물패, 경남지역풍물패 등 400여 명의 퍼레이드와 신명나는 대동놀이가 펼쳐진다.

특히 이성계역은 제1회 대구뮤지컬어워즈 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팬텀에서 연기로 호평 받는 서범석이, 신덕황후역은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강효성, 이제역은 판소리 명창 이효녕 교수, 경순공주역은 서울예술단 단원 이은솔이 맡아 실감나는 연기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선정된 남사예담촌에서 개최하는 이번 공연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친숙함을 쌓고 우리 조상들의 흥과 얼을 온전히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