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매일 의원총회 강행 선언…"결연하게 맞설 것"
2024-06-11 14:52
민주당 단독 원 구성 비판…"전혀 협조할 수 없다"
11일 국민의힘은 여당 몫으로 남은 7개 상임위원장 협상을 비롯해 당의 활로를 찾기 위해 의원들을 매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의총은 1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서 현재 상황 인식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분의 의견이 있었고, 앞으로 이런 의총을 매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의총에서 (대응 방안을) 조금 더 계속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최종적인 것은 의총을 좀 더 해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총에서 의원들이 '지금 상황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해서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국회 운영을 하려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공유했고, 우리가 굉장히 결연하게 맞서야 한다는 데 전체적으로 인식을 같이했다"며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유능하게 일을 제대로 하는 국민의힘이 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자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선 "민주당이 일방적 폭거에 의해 선출한 상임위원장을 인정하기 어렵고, 오늘 일방적으로 진행하거나 통보하는 의사일정에 관해 전혀 동참하거나 협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추진하는 것에는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회를 민주당 의총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다 될 수 있다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 국회 의사일정을 의총에서 일방 통보하듯 하는 부분에 있어서 일체 동의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의석 수 비율에 따라 여당 몫으로 남은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락할지에 대해선 "그건 추후 저희가 필요할 때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