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어린이, 지뢰 피해 증가… 1분기 100명

2024-06-11 16:03

사진=게티이미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올 1분기 미얀마에서 지뢰・폭발성 전쟁 잔존물(ERW) 피해를 입은 어린이가 1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현재 미얀마는 사실상 내전상태에 빠져있으며, 전투 과정에서 각 세력이 지뢰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 국경과 접하고 있는 북동부 샨주와 미얀마군과 민주파 무장세력 간에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북부 자가인 지역 등에서 특히 피해가 컸다.

 

1분기에 지뢰피해를 입은 어린이 중 사망은 24명, 부상은 76명. 전년 동기에 비해 사망자 수는 비슷했으나, 부상이 2배나 증가했다.

 

성인을 포함한 피해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39명. 이 중 사망이 44명, 부상이 295명.

 

지역・주별로 분쟁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피해자 수 비율은 샨주가 25%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인 지역이 19%, 중부 바고 지역이 12%로 그 뒤를 이었다.

 

샨주에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이 난립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3세력이 미얀마군에 대한 일제공격 ‘작전 1027’을 개시했다. 자가인 지역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군에 대한 저항을 내건 무장세력이 잇달아 출범했다. 바고 지역에서는 일본이 보수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양곤-만달레이 철도에 대한 지뢰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유니세프가 발표한 지뢰피해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실제 피해는 이보다 더 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