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韓 선수들 LPGA 우승컵 가뭄

2024-06-10 08:42
LPGA 출전 韓 선수들
시즌 14번째 대회도 무관
2000년 이후 최장 가뭄

안나린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티샷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2024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종료됐다.

종료 결과 스웨덴의 린네아 스트룀이 14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만 이글 1개, 버디 9개로 11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60타는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저타이자, 최종 라운드 최저타로 기록됐다.

2위 그룹(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을 형성한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와 미국의 메간 강을 1타 차로 눌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나린이 공동 6위(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날 선두로 우승을 기대하게 했던 신지은은 공동 9위(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로 내려앉았다. 고진영과 이정은은 공동 12위(8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 선수의 우승컵 가뭄이 시즌 14번째 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가뭄은 14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이 나왔던 2008년과 2014년보다 길다.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2000년에는 16번째 대회에서 우승이 나왔다.

다음 대회는 시즌 15번째 대회인 마이어 클래식이다. 지난해 우승자는 아일랜드의 리오나 머과이어다.

16번째 대회는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까지 우승이 나오지 않는다면 최장 우승컵 가뭄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