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美, 中해군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조선 강국 韓·日 도움 받아야"
2024-06-08 12:14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미국이 중국 해군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한국, 일본 등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SIS의 '초국가적 위협 프로젝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이 빠른 속도로 해군을 증강하는 가운데 미국의 해군력은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해상 우위를 유지하려면 조선업이 강한 한국, 일본 같은 동맹과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프로젝트 연구진은 중국이 운영하는 전함이 234척으로 미 해군의 219척(군수·지원 함정을 제외한 숫자)보다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해군이 미국과 함께 싸우면 중국에 대한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구진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 해군 규모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군과 동맹군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게 쉽지 않고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함께 싸울지는 미국 통제 밖의 문제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조선산업 경쟁력도 미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들은 중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약 230배라는 평가가 있다면서 중국이 전쟁에서 손상된 함정을 더 빨리 수리하고 대체 함정을 더 빨리 건조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