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기내식 6292만원' 의혹에...윤건영 "절반이상이 고정비용"
2024-06-07 14:19
도종환 "외교가에서 셀프초청은 있을 수 없어"
고민정 "타지마할 방문 통해 문화외교 한 것"
고민정 "타지마할 방문 통해 문화외교 한 것"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방문 시 정부가 기내식 비용으로 6292만원을 지급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을 놓고 "김 여사의 기내식 비용은 105만원"이라며 "전체 비용의 4.8%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윤 의원은 김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 때 정부 대표 단장을 지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 장관, 청와대 부대변인이었던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전체 기내식 비용 중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한 운송비, 보관료 등 식사와 관련 없는 고정비용이 전체 65%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마타도어식의 정치적 공세를 그만둬야 한다"며 "문체부가 그동안 제출하지 않았다가 오늘에서야 자료를 줬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성과에 대해 "한국어가 인도의 제2외국어로 채택됐고,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한국 역사 과목이 포함됐다. 뉴델리 시내에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도 설립됐다"며 "국민의힘은 아무리 충성 경쟁이라고 해도 국익을 훼손하는 일을 멈춰 달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또 "(김 여사가) 타지마할 방문을 통해 문화 외교도 했다"며 "그 결과를 통해 한·인도 관계는 강화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