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보관소,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사전 동의 안 구했나..."사실과 달라"
2024-06-06 14:13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주장한 '가해자 신상 공개 동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6일 "유튜브 '나락 보관소'가 5일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고 쓴 공지는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공지를 삭제 정정하고 오인되는 상황을 즉시 바로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들의 근황을 공개해 해당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44명의 남학생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일이다. 당시 가해자인 남학생들이 고등학생이었고,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 대중의 분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