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면목선 경전철’ 사업이 기획재정부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면목선 경전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1호선)에서 중랑구 신내역(6호선)을 연결하는 총연장 9.147㎞에 이르는 노선이다. 12개 역사로 구성되며 총 사업비는 1조814억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들이 그간 해당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온 바 있다.
 
시는 지역균형 교통발전 및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중심에 둔 정책적 필요성을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의 통과 이유로 분석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1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후, 같은 해 10월부터 기획재정부 및 한국개발연구원(KDI PIMAC)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해 왔다. 시는 한 차례의 사업계획 변경을 포함해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형식 변경(고무차량→철제차량)을 통한 편익 향상 방안, 열차 운행계획 및 정거장 공사비 최적화 등 다양한 방안을 기재부와 KDI에 제시했다.
 
시는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를 체계적으로 준비한 데 이어, 평가 당일에는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강력한 사업 추진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로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도심 접근에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서울 지하철 등과의 연계성이 개선돼, 균형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거점 노선으로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기본계획과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강북횡단선’은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시는 강북횡단선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요 노선이라고 보고, 노선 조정과 사업성 제고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다시 이를 재추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면목선은 1·6·7·경의중앙·경춘·GTX B/C까지 7개 노선 연계해 사업 완료 시 동북권 교통요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 동북부와 도심을 잇는 면목선은 민생을 위한 주요 노선이자 강북권 대개조- 강북전성시대의 핵심 시설인 만큼 도시철도 지축 완성과 지역발전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