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열다"…개인정보보호 페어 개최

2024-06-04 16:21
고학수 위워장 "규제 불확실성 해소할 것"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4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24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인 개인정보보호 페어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연도인 2011년부터 개인정보보호 제도의 활성화와 대국민 홍보·인식제고를 위해 개최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AI),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78개의 개인정보보호 분야 유관기관·기업이 참여했고, 각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담당자 등 38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첫날 개회식에는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을 비롯하여 염흥열 개인정보보호 페어 조직위원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기주 한국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 회장 등 개인정보 유관 기관장, 협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규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새로운 프라이버시 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이번 개인정보보호 페어가 AI에 대한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얻는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과 관련한 전문가 강연과 토론, 개인정보 보호 관련 솔루션 등 기술 전시 등으로 구성·운영된다.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개인정보를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법적 회색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대책,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방안과 전략을 제시하는 강연이 마련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개인정보 보호 업무에 활용한 사례와 이를 통해 도출한 시사점을 공유하고, 권태경 연세대 교수는 생성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과 관련된 개인정보 보호 위협에 대해 살펴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보호법 주요 개정내용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도 갖는다. 개인정보위 위원인 김진환 변호사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적용된 최신사례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며, 업종별 대표 기업 CPO 3인의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 대응 분투기에 대한 토크콘서트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