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3호선 수성시장역 '비둘기 배설물' 차단
2024-06-04 15:24
승강장 천장, 비둘기 차단망 설치
대구교통공사는 지난해 7월경 비둘기 배설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많았던 수성시장역의 천장 전체를 그물망으로 덮었다고 전했다.
이는 비둘기 차단망이 설치되기 전 수성시장역은 비둘기 배설물로 인해 역사를 이용하는 승객과 청소를 하는 직원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공사는 그동안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드스파이크, 음향 퇴치기, 조류기피제, 독수리 모형 설치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 시간이 지나면 피해가 계속 반복됐다.
현재 서울이나 부산 등 타 도시에서도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피해나 민원에 상당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결을 위해 황조롱이 모형까지 설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공사의 비둘기 차단망 설치는 비둘기로부터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공사에서는 올해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피해가 많은 지상 역사 한두 곳을 선정해 비둘기 차단망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