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억제에 '탁월'…진안군, 고춧잎 음료 출시

2024-06-04 14:24
원기2호 우려낸 음료…고춧잎 생산 시범사업도 추진

[사진=진안군]
혈당 상승 억제 효과가 있는 고춧잎 ‘원기2호’를 우려낸 음료가 전북 진안군에서 출시됐다.

4일 군에 따르면 ‘원기 2호’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혈당상승 억제에 효과적인 품종으로, 혈당상승 억제(AGI) 활성이 74.8%로 당뇨병 치료 약제에 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시된 원기2호 고춧잎 음료는 지난해 농촌진흥청 현장실증 연구과제에 참여한 농업법인 ‘애농’에서 출시한 것으로, 군은 원기2호 채종포 운영을 통한 고추 종자를 지원했다.

원기2호 음료는 ‘순수람 원기2호 고춧잎차’라는 명칭으로 쿠팡, 마켓컬리, 오아이스 등 온라인과 전주 호성동에 있는 진안 로컬푸드에서 오프라인으로 판매된다.

또한 군은 올해도 종자 채종포 운영과 더불어, 시범농가를 통한 고춧잎 생산과 로컬푸드를 통한 고춧잎 출시, 관내·외 여러 업체들의 제품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AGI(α-glucosidase inhibitor)란 탄수화물을 흡수하는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를 막아 혈당상승을 억제함으로써, 당뇨병, 비만, 과당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노란 오미자 ‘금빛새울’, 신품종으로 육성
[사진=진안군]
전북 진안군은 산림분야 품종보호등록 제400호로 등록된 신품종 노란 오미자 ‘금빛새울’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육묘장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금빛새울’은 진안군 동향면 농가인 최인철씨가 개발한 품종으로 보통 빨간색 오미자와 다르게 노란빛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1년 출원 후 약 2년간의 재배심사를 거쳐 2024년 품종 등록을 마쳤고, 4일에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산림분야 품종 보호 등록 감사패가 수여되기도 했다.

앞서 군은 지난 2023년 지역특색농업 발굴 소득화 사업을 통해 최씨가 개발한 지주시설을 활용해 노란 오미자 재배시설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동일형질 발현율을 높이기 위해 육묘장 조성 사업을 추진해 신품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은 또한 노란오미자 육묘장에 오미자 묘목이 생산될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산소 삽목기를 설치해 삽수의 생존율을 높여주는 한편, 베드도 설치해 대량의 삽목묘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