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계약 개시…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 중후반대' 구매 가능

2024-06-04 09:17
정부 부처 인증 끝나는 7월부터 본격 판매
송호성 "EV3, 상품성·합리적인 가격 갖춘 모델"

더 기아 EV3 [사진=기아]

기아는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 '더 기아 EV3'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전국 지점과 대리점에서 계약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모델 △에어 4208만원 △어스 4571만원 △GT 라인 4666만원, 롱레인지 모델 △에어 4650만원 △어스 5013만원 △GT 라인 5108만원이다.

기아는 세제혜택 적용 기준 EV3의 판매 가격을 스탠다드 모델 3995만원부터, 롱레인지 모델 4415만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정부 부처 인증 절차 완료가 예상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고객이 전기차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아의 모든 전기차를 대상으로 'e-라이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e-라이프 패키지는 고객이 전기차 보유과정 전반에 필요한 충전, 차량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한데 묶은 전기차 전용 프로그램이다. 이번 EV3 계약 개시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고 기존 운영 서비스를 일부 개편했다.

기아는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단독·공동주택 등 거주 환경 맞춤형 충전기 설치 지원 서비스 △공용 전기차 충전소를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충전 로밍 서비스 및 구독형 충전 요금제 △긴급 충전 필요시 차량 픽업 후 충전 및 인도를 제공하는 온디맨드 픽업 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차량 케어 프로그램으로 △주행 중 충전 필요 상황 등 긴급대응 필요시 가장 가까운 충전소로 안전하게 이동시켜주는 'EV안심출동 서비스' △기존에 운영 중이었던 'EV세이프티케어'에 더해 다음달부터는 실내 및 유리 파손 시 교체와 실내 디테일링까지 지원하는 'EV인바디케어'도 추가로 지원한다.

아울러 기아 EV 구매 후 3년 내 기아 신차 구매 시 중고 EV 잔존가치를 최대 60%까지 보장해 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EV3의 국내 계약을 시작하며 고객이 다양한 접점에서 EV3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전기차 구매를 주저한 고객이 망설임 없이 EV3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