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시스템운용, 첫 공모펀드 설정완료…'안전한' 이익 실현 방점
2024-06-03 13:46
손익차등형 구조로 출사표
자산운용사들이 공모펀드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활로를 찾고 있다. 헤지펀드 명가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첫 공모펀드 설정을 완료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 첫 공모펀드인 '밸류시스템 세이프 증권투자신탁 1호, 2호'를 선보였다. 설정액은 1, 2호 각 45억원이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2009년 12월에 설립돼 약 15년간 투자자문, 투자일임, 사모펀드 운용 등을 통해 그간 우수한 투자 성과를 내왔다. 이번에 공모펀드를 출시하면서 소액 개인투자자들 대상으로 저변 확대에 나섰다.
손실 10% 구간대까지 운용사가 후순위라도 우선 충당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출시됐다. 목표수익률 20% 달성 시 우선적으로 조기 상환해 투자자들의 손실은 최소화하고 안전한 이익 실현을 돕도록 만들어졌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외에도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앞다퉈 공모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추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19년 사모운용사 중 가장 먼저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투자처를 대상으로 분산투자가 이뤄지고 손실을 최소화해 주는 장치까지 마련된 '손익차등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제시하는 투자 전략에 따라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데 따른 피로감을 덜고 투자의 선택지를 늘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