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검찰 송치…"죄송하다"
2024-05-31 09:11
음주운전·범인도비교사 혐의 추가
소속사 대표 등 관계자 3명도 송치
소속사 대표 등 관계자 3명도 송치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수갑을 찬 채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 밖으로 나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김씨는 함께 매니저 장씨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한 혐의가 드러나 둘 다에게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장씨는 이미 술을 마신 상태에서 김씨의 차를 대신 몰아 허위자수 했던 점 등으로 음주운전과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장씨가 김씨 옷을 대신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며 허위 자수를 했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로도 음주 의혹은 부인하던 김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에야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24일 구속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