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이웨어, 세계로 전진…중심엔 대구의 '마치아이웨어'

2024-05-30 13:56

[사진=마치아이웨어]

대구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아이웨어 마치아이웨어가 올해 신상은 '여백의 미'라는 동양적인 콘셉트로 출시됐다고 30일 밝혔다. 각 컬렉션마다 여백을 둠으로써 깔끔한 맛과 잔잔한 여운을 살렸다. 

마치는 또한 'W'힌지 구조라는 특허 받은 고유의 기술력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텐션감, 편안한 핏을 구현했다고 이날 전했다. 그러면서 프레임의 무겁고 불편한 느낌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유럽 시장 개척에 맞춰 현지 고객에 맞춘 '유럽핏'도 개발 중에 있는데 이런 노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올해 대구국제안경전(DIOPS)에서 처음 실시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마치의 지향점은 브랜드의 세계화 추구다. 국내 안경 시장 활성화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당당한 K-아이웨어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마치 측에 따르면 싱가포르, 홍콩 등 아이웨어 관련 행사에 참가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올해 있을 프랑스 실모, 홍콩 옵티컬페어, 이스탄불 실모까지 신청한 상태다. 내년에 있을 독일 옵티쇼와 이태리 미도쇼에는 한국 브랜드 네 개 업체 중 하나로 참가가 예정돼 있다.

마치아이웨어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시군구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의 수혜효과가 큰 역할을 했다. 2022년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고, 2023년 동사업의 글로벌 전시회 지원사업에 참가함으로써 HK Optical fair에서 독점 유통계약을 따냈다. 

이처럼 진흥원의 지원을 통한 역량 개발을 바탕으로, 마치아이웨어는 올 연말 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글로벌 안경 전시회 참가를 준비 중에 있다.

마치아이웨어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올해의 수출 목표를 1000% 상승으로 잡고 있다. 이미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1%라는 급성장한 수출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마치아이웨어의 이관성 대표는 "나는 운이 참 좋은 사람이다.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을 알게 돼 세계로 열린 문을 두드릴 수 있었다"면서 "또 운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사람운이라는데 나는 인복이 참 좋다. 저희 직원들은 모두가 자신의 회사처럼 몇 년을 함께 한 분들이다. 이분들 덕분에 오늘의 마치아이웨어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치아이웨어는 2019년 1월 론칭한 국내 하우스브랜드로, 3월과 전진하다(March)라는 뜻을 갖고 있다. 론칭 5년이 지나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감각의 디자인, 고유의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