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이 품은 벤디스, '현대벤디스'로 사명 변경...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2024-05-29 09:27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정체성 강화
모기업 후광효과 기반 인지도·신뢰도 제고

[사진=현대벤디스]

현대백화점그룹이 자사가 인수한 벤디스의 사명을 ‘현대벤디스’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모그룹 계열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앞서 2022년 11월 현대백화점그룹은 선택적 복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현대이지웰을 통해 벤디스 지분 88.8%를 37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대벤디스가 운영 중인 식권대장은 고객사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임직원에게 식대 포인트를 지급하면 임직원은 포인트를 활용, 음식점·커피숍 등 제휴사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복지 솔루션이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현대벤디스는 현재까지 총 4300여 고객사를 확보한 국내 모바일 식권 업계 1위 기업이다. 또 개방형 복지몰 서비스 ‘복지대장’, 기업을 위한 앱 배너 광고 서비스 ‘광고대장’ 등 신규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이며 올해 1분기 창립 이래 처음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현대벤디스는 이번 사명 변경으로 고객 인지도와 기업 신뢰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현대이지웰·현대바이오랜드 등 그룹 내 유통·복지·식품·헬스케어 계열사와의 협업으로 사업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실제 현대벤디스는 지난 3월부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의 수도권 소재 9개 점포 480여개 식음료 매장에서 식권대장 식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벤디스 관계자는 “통상 모바일 식권 사업의 경우, 고객사 임직원 식대를 제휴사에 월말에 지급하는 후불 정산 방식으로 식권 운영 기업의 신뢰도가 영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실제 그룹 편입 이후 대기업 고객사와 중대형 프랜차이즈 식당 등과의 계약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벤디스가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비롯한 다각화된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