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3.4%…10년 만에 최고치
2024-05-29 07:33
'벼랑 끝' 다중 채무자들, 소액 급전조차 못 갚아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3.4%로, 2014년 11월(3.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 초반대로 오른 연체율은 하반기 2% 후반대로 점차 상승세를 나타냈고, 올해 들어서는 3%선을 넘어섰다.
1금융권은 지난해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고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들 위주로 신용대출을 내주는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도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