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푸바오, 잘 적응 중...6월에 대중과 만난다"
2024-05-28 09:16
한국에서 살다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다음 달 현지에서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27일 "푸바오는 5월 4일 격리·검역을 마쳤고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繁育園)으로 옮겨져 한층 더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CCTV는 선수핑기지 책임자 말을 인용해 "외국에 있던 판다는 중국에 온 후 격리·검역과 적응기를 거쳐야 하고, 격리·검역 기간은 개체별 차이가 있으나 통상적으로 1개월가량"이라고 설명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생육원의 특수 우리에 교류창이 설치돼 있어 이웃 판다끼리 음성과 냄새 등으로 교류하며 서로 익숙해질 수 있고,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푸바오의 적응 상황을 관찰하거나 기록하기에도 편리하다.
앞서 중국판 엑스인 웨이보(微博) 등에는 푸바오가 현지 전문 인력이 아닌 외부인에게 노출됐거나, 이런 외부인이 푸바오의 몸에 손을 대고 먹이를 줬을 수 있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의심이 잇따랐다.
몇몇 한국인들은 최근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