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수박부터 조각수박까지" CU, 이른 더위에 수박 판매 돌입

2024-05-28 09:47
1~2인 가구 겨냥해 5kg 내외 수박 판매
소용량 순살 수박 담은 조각 수박도 출시
6월엔 애플 수박과 빅사이즈 수박 출시 예정

모델이 CU가 출시하는 수박 상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CU]

CU가 이른 더위에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여름철 인기 과일인 수박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달 CU가 선보이는 수박은 1~2인 가구를 겨냥해 5kg 내외 사이즈로 운영된다. 최근 수박 원물 시세가 낮아진 것을 반영해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판매가는 상품이 운영되는 동안 정기적으로 원가 변동을 확인해 조정될 예정이다.

CU는 11brix(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월별로 최적의 수박 산지를 선정해 사전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6월까지는 논산, 7월부터는 음성의 수박이 판매될 예정이다.

CU는 최근 간편 과일 트렌드에 맞춰 ‘싱싱생생 조각 수박(4200원)’도 함께 출시한다. 1~2인분 250g의 소용량으로 껍질을 벗기고 깍둑썰기가 된 순살 수박만 담겨 취식의 편의성이 높다. CU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해 예약구매도 가능하다. 또 6월 초 애플 수박과 6kg 이상 빅사이즈 수박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여름 계절 과일인 자두와 복숭아도 함께 선보인다.

CU는 올여름도 예년보다 더 더울 거란 전망에 편의점 과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여름철 편의점에서 수박 매출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CU에서 수박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2021년 18.7%, 2022년 23.2%, 2023년 78.3%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상품기획자)는 “자사는 ‘편의점 과일은 비싸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과일들을 내놓으면서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며 “계절 변화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철 과일들을 발빠르게 출시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농가 수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