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한국도시부동산학회 '골드시티' 활성화 방안 모색

2024-05-27 11:57
서울시민 지방 이주 의향 등 조사 결과 공개

골드시티 추진 활성화 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한국도시부동산학회와 골드시티 추진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공사와 한국도시부동산학회는 25일 ‘골드시티 추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골드시티 추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골드시티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지방 도시에 고품질 주택과 관광, 휴양, 요양, 의료, 교육시설 등을 조성해 이주를 지원하는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이다.
 
이번 토론회는 전환기 도시계획의 도전과 역할을 주제로 열린 ‘한국도시부동산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의 부대행사다. SH공사는 학술대회에서 별도 기관세션으로 토론회를 열고, 골드시티 사업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성진욱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문준경 LH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각각 ‘서울시민의 지방이주 의향 및 특성’과 ‘수도권 인구 유입 활성화를 위한 지역활력타운 조성전략’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성 책임연구원은 발제에서 "서울시민들은 막연한 지방이주보다는 주거와 일자리 등이 모두 갖춰진 골드시티 이주를 더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특히 서울에 비해 부담가능한 수준의 주택가격이 골드시티로의 이주를 희망하는 매력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문 수석연구원도 발제를 통해 "사업시행자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제도 검토 및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발제 후에는 김주영 강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예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전문위원 △박동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이창효 한밭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생애주기에 따른 주거이동 등을 주제로 토론에 나섰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 과밀인구의 재배치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골드시티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참여주체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실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