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이탈표' 안철수에 "망나니 뛰듯 부화뇌동"
2024-05-27 11:09
"능력 안 되면서 대통령 꿈만 쫒지 말라"
홍준표 "일부 의원 찬성...소신보다 몽니"
홍준표 "일부 의원 찬성...소신보다 몽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공개 '이탈표' 의사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야당보다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려 망나니 뛰듯 부화뇌동하는 당신이 더 나쁘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법을 공개적으로 찬성한 안 의원에게 "정치를 폼생폼사로 하지 말라"며 "윤석열 정부가 국정 운영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국정과제와 로드맵을 정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인 당신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능력도 안 되면서 대통령 꿈만 좆지 마시고,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또 "특검을 찬성하면 올바른 정치인이고 반대하면 바르지 않은 정치인인가"라며 "헛소리하려거든 당을 떠나서 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이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했음에도 채상병 특검법에 공개적으로 찬성한 인사들은 안 의원 외에도 유의동·김웅·최재형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당내 비주류인 '비윤계(비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오는 28일 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 17표의 이탈표가 나오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론과 달리 퇴출된 의원들 일부가 찬성 쪽으로 기우는 것은 소신이라기보다 몽니로 보인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