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국가 참여하는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 열려

2024-05-27 11:15
3~5일 싱가포르·일본 등 교통기관 관계자 참여
기후동행카드 성과 공유…대표 정책현장 견학 등

[사진=서울시]

23개국 국가의 주요 교통기관 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여 교통 분야에 대한 개발과 협력을 논의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가 3일부터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교통 관련 국제회의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교통국(TMB), 일본 도쿄 메트로, 홍콩 도시철도(MTR) 등 세계 주요 도시 교통 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한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개발은행(ADB) 등도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교통 분야 개발 협력을 논의한다.
 
행사 첫날인 3일 ‘광역철도 서비스의 향상’과 ‘교통서비스의 보편성 보장’이라는 두 주제로 진행되는 정부기관총회가 진행된다.
 
둘째 날엔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주재로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 회의가 열려 ‘대중교통의 포용성 및 지속가능성, 접근성 향상’에 대해 다룬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률 개선을 통한 탄소 감축은 물론,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 절감에 기여한 ‘기후동행카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해외 기관 대표단의 교통 현장 견학이 있을 예정이다. 시는 ㈜티머니, 서울교통공사, 미래모빌리티센터,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등 서울시 대표 교통기업과 정책 현장을 소개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미래모빌리티센터를 방문해 자율주행 버스를 경험하고, 토피스를 방문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서울시 교통 현장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날 티머니는 스마트 교통카드와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인 태그리스 기술을 선보이고, 서울교통공사는 관제센터와 차량사업소를 소개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를 통해 시정의 핵심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 철학을 교통에 접목한 서울시의 혁신 교통정책을 전 세계에 공유할 것”이라며 “서울을 방문하는 전 세계 교통기관 대표단에 스마트카드,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통정책도 소개해 미래교통도시 서울을 세계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대중교통협회(UITP)’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교통 분야 국제기구로, 100여개국의 1900여개 정부기관, 운영기관, 기업 등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세계대중교통협회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APOAP)의 의장 도시를 맡고 있다. 또 2023년부터는 정책위원회의 한국 대표직을 역임하며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