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한국금융지주, 연 9000억대 이익 체력 회복 전망… 목표가 5%↑"
2024-05-27 08:57
현대차증권이 27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9000억원 규모의 수익성 회복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지난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3404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증권 별도 손익은 표면적으로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카카오뱅크 지분과 관련된 일회성 요인 때문으로 이를 제외한 손익은 38.4% 개선됐다는 것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권 부문 이익의 경우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증가뿐 아니라 부채자본시장(DCM) 영업 호조로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가 크게 개선되면서 수수료 손익이 17.1% 확대됐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직접보유 등으로 인한 이자수익 증가로 운용손익도 선방했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PF 충당금 등 자산 손상 규모도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랜 기간 한국금융지주 주가에 부담 요인이었던 부동산 PF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고 있고 지속 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충분히 투자매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금융당국에서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한국금융지주는 PF 노출도가 지주 합산 약 5조원(브릿지론 1조3000억원) 규모로 상당하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적립률이 약 16%에 이르고 고정 이하 여신 중 30% 이상이 기 적립된 것으로 추정돼 추가 적립 규모는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