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證 "한국금융지주, 4Q 실적 부진, 부동산PF·해외투자 손실"
2024-02-19 08:54
다올투자증권이 19일 한국금융지주 실적에서 예상보다 큰 비용 인식이 있었지만 수익성 훼손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 2023년 4분기 잠정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7% 줄어든 295억원, 지배순손실은 적자전환한 25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크게 인식된 충당금과 손실 관련 비용 때문"이라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충당금은 약 2000억원 적립했고 해외 투자목적 자산 관련 평가손실 및 손상차손은 약 2437억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둘째는 수수료수익 감소 때문"이라며 "전 사업부문 중 이자와 운용손익을 제외하고 감익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감소, ECM(주식발행시장)과 DCM(채권발행시장) 주관액 감소에 따른 인수 및 주선 수수료수익 감소, PF 익스포져 축소로 채무보증 수수료를 포함한 기타 수수료수익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 부담 완화와 업황 개선으로 수수료수익 회복 시, 고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