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홍콩 H지수 ELT 자율조정 절차 개시
2024-05-23 08:36
금감원의 농협지주 정기검사 등으로 늦어져
NH농협은행은 21일부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신탁(ELT) 손실고객을 대상으로 자율조정 절차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타행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완료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농협은행은 금융감독원이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하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늦어졌다.
농협은행은 원활한 접수를 위해 가입시점별 순차적으로 자율조정대상 고객에게 안내 문자 발송을 진행하고 있다. 안내 대상은 2021년 1월 1일 이후 가입한 계좌 중 H지수 편입 ELT 만기 손실 확정 계좌 또는 중도해지에 따라 손실을 입은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농협은행은 공정하고 신속한 자율조정 진행을 위해 지난 4월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자율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용하여 세부조정방안을 수립한 바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자율조정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권익제고와 신뢰회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