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업무상 배임' 2건 발생…총 64억원 규모

2024-05-22 16:12
11억·53억 규모 배임·공문서 위조…징계 등 조치 예정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NH농협금융]

NH농협은행이 총 64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은행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2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11억225만원 규모 업무상 배임 건은 2018년 7월 16일부터 8월 8일 사이 발생했다. 이는 A 지점에서 부동산 가격을 고가로 감정해 초과 대출이 이뤄진 사례다. 손실 규모는 1억5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또 53억4400만원 규모 공문서 위조 및 업무상 배임 건도 발생했다. 이는 2020년 8월 11일부터 지난해 1월 26일까지 일어났다. B 지점에서 채무자가 위조한 공문서를 확인하지 못하고, 부동산 가격을 고가 감정한 결과 2억9900만원을 초과 대출했다.
 
두 건은 모두 지난 3월 금융사고 확인 후 대대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적발됐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3월 5일 초과 대출로 인한 업무상 배임 건(109억4700만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농협은행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형사고발과 함께 징계해직 등 무관용 인사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업무 시스템 보완과 임직원 사고 예방 교육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