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노후택지개발지구 대규모 정비에 박차를 가할 것"

2024-05-22 12:25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 2년으로 단축

이재준수원시장이 도심 재창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김문기 기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미래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빠르게 준비하겠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2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여러 개 단지를 묶어서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하고, 각종 특례를 부여해 구역 내 통합재건축 등 통합 정비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6월부터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2025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노후도시정비의 본보기가 될 ‘선도지구’는 주민 참여도, 주거환경 개선 시급성, 도시 기능 향상 기여도, 주변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우선 선정한다.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는 3대 전략 ‘더 빠르게, 더 크게, 더 쉽게’를 바탕으로 추진한다.
 
‘더 빠르게’ 정책은 ‘노후택지개발지구 대규모 정비’와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 신속진행’이다.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 신속진행’은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을 도입한다.

기존 10년 주기로 정비예정구역을 지정하던 방식에서 2년마다 시민 누구나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시 전역을 19개로 분류한 ‘생활권계획’을 수립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정비했다.
 
이 시장은 “기본계획 재정비에 따른 조례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조례 개정 후 정비사업 후보지를 공모하고, 주거환경 정비가 시급한 지역을 우선 선정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 크게’ 정책은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추진’과 ‘새빛타운’, ‘새빛안심전세주택’ 등이다.
 
이재준 시장이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은 역세권 특성에 따라 복합개발사업 모델을 만들고, 트리플·더블역세권 가능 지역은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우선 개발하는 것이다. 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 내는 법적상한용적률의 120%까지 상향하고, 200m 내 초역세권은 최대 준주거지역까지 종상향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새빛타운’은 개별 소규모정비사업의 통합개발을 유도해 사업 면적을 더 크게 확대하고, 용도지역 상향·공공지원 등으로 사업성을 대폭 높이는 것이다.

‘새빛안심전세주택’은 좋은 입지에, 시세의 70% 정도 보증금으로 최소 20년 이상 살 수 있는 신축아파트이다.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민·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우선 제공하고, 2026년까지 약 90호를 장기적으로 약 2000호를 확보할 계획이다.
 
‘더 쉽게’는 모든 도심정비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정비사업 정책·법령 등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새빛교육’과 제정·법률·정비사업 등 분야별 전문가 21명이 상담해 주는 ‘찾아가는 정비상담소’ 그리고 도시정비 사업 절차와 과정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를 운영한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로 시 전역이 활력 넘치고,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로 재탄생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