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연예계 퇴출시켜라" 시청자 청원 1000명 넘어

2024-05-22 11:04
"범죄 저지르고 공연 강행 모습에 화나"
청원 동의 1000명↑…KBS 공식 답변해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원하는 청원이 KBS에 올라왔다. 

19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음주 운전, 음주 운전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 사실 거짓말 등을 한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출연 금지, 퇴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범죄를 저지르고 반성도 없이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적었다. 

이 청원 글은 올린 지 3일 만인 21일 기준 1340명의 동의를 받았다. KBS 시청자 청원은 30일 내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트로트 가수 김호중 퇴출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갈무리]
이외에도 김호중 퇴출과 관련한 시청자 청원 글은 2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12건을 넘겼다. 21일 올라온 김호중 퇴출 글은 1990명이 공감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은 지난 14일 MBN의 보도로 알려졌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한 것은 물론 대표가 매니저에게 김호중 대신 경찰을 찾아가 운전했다고 진술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음주 운전을 계속 부인하던 김호중은 19일 입장을 바꿔 음주 혐의를 시인했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호중은 조사가 끝난 후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