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기상재해 위기 고조에…농진청, 사전 대응 체계 강화
2024-05-22 11:00
농촌진흥청이 병해충과 기상재해로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충청북도 충주 사과 과수원과 충청남도 천안 배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뒤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농진청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사과·배 과수원을 대상으로 겨울철 궤양 제거 작업에 나섰다. 또 자체 개발한 ‘실시간 유전자 진단 기술(RT-PCR)’로 식물체에 숨어 있는 세균을 진단해 전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지난해 과수화상병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사전 대응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과수 생육기는 평년보다 고온다습해 과수화상병균에 유리한 환경이었지만 예상보다 적은 피해만 발생했다.
농진청은 올해부터 병해충 사전 예방 체계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탄저병, 바이러스병 등 일반 병해충에 대해서도 예방 체계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