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블랙스톤과 협력 강화…양종희 회장 "해외 투자 기회 적극 발굴"

2024-05-20 14:00
최근 뉴욕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행사 이후 MOU 체결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그룹 회장(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콘래드 뉴욕 다운타운에서 포괄적 업무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기업설명회(IR)를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그룹 회장을 만나 양해각서(MOU)에 직접 서명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콘래드 뉴욕 다운타운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Invest K-Finance)’ 행사를 마친 뒤 블랙스톤과 포괄적 업무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985년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로 출범한 블랙스톤은 현재 전 세계 다양한 분야와 자산에 투자하면서 1조 달러(약 1356조원)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KB금융과 블랙스톤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동 투자를 확대하는 등 한층 강화된 상호 협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에 나선다. 양 측은 지금까지도 대체자산 펀드, 자금조달 분야 등에서 협력해왔다.

양 회장은 “글로벌 선도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함께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금융 산업이 해외 자산운용 영역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베스트 K-파이낸스는 금융감독원 주도로 금융회사들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 IR 행사로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투자 활성화 정책, 국내 금융사의 주주환원 정책 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