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업 대광위원장, '퇴근대란' 명동 정류장 점검...이용객 의견도 청취

2024-05-17 17:45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신설된 명동성당 정류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하 대광위원장)이 17일 최근 신설된 명동성당 정류장을 찾아 광역버스 노선조정 적용 현장을 점검하고 이용객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 2일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수도권 관계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명동과 강남 등 주요 도심의 도로, 정류장 혼잡 완화를 위해 33개 광역버스 노선의 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연초 명동 일대에서 발생했던 버스 불편 등 광역버스의 집중에 따른 혼잡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우선 퇴근 시간대 혼잡 문제가 빈번한 남대문세무서 정류장(중앙차로)을 지나던 11개 노선을 바로 옆 가로변에 명동성당 정류장을 신설해 지난 16일부터 전환했다. 11개 노선은 각각 4108, M4108, M4130, M4137, 4101, 5000A, 5000B, 5005, 5005(예약), P9110, P9211 등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날 현장을 둘러보며 "지자체와 협력해 마련한 조정안의 시행으로 광역버스 운행속도의 향상과 정류장의 혼잡 완화가 기대된다"면서 "꾸준한 안내로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강 위원장은 오는 6월 29일부터 조정되는 나머지 22개 광역버스 노선 가운데 회차 경로가 조정되는 '소월길'을 직접 시범 탑승하면서 버스 운행환경과 운행속도 개선 효과 등을 확인했다. 명동은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 부근의 혼잡이 잦은데, 2개 노선(9003번성남, 9300번성남)의 회차 경로를 6월 29일부터 남산 1호 터널에서 남산 남단 소월길로 변경해 운영한다.

한편 대광위는 내달 말 노선 조정은 대상 노선이 많고 변동폭이 큰 만큼 준비와 홍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조정 효과를 분석해 향후 광역버스 정책 방향 설정에도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