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베트남・인도네시아서 우수 유학생 유치 및 국제교류 강화에 힘써

2024-05-17 16:00

경상국립대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K-기업가정신 확산 등 국제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사진=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K-기업가정신 확산 등 국제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경상국립대는 이 같은 활동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소재 고등교육기관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방문 기관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관 간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대학의 글로벌 역량을 제고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2024 THE 아시아대학평가’ 결과 전년 대비 순위가 대폭 상승한 경상국립대는 이러한 활동으로 국제화 부문의 점수가 향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김관영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장, 김회동 국제교류팀장 등 일행 5명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롱안성, 껀터대학과 인도네시아 IPB 보고르농업대학,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등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베트남 롱안성에서 롱안성 스마트복합단지 개발구역 내 캠퍼스 건립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고, 껀터대학에서는 껀터1세종학당 활성화와 베트남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상국립대는 2022년 12월 ‘베트남 롱안성 내 다기능 스마트 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베트남 롱안성-STS그룹-사이공텔과의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5월 10일 오전 롱안성에서 열린 업무협의에는 롱안성 부성장, 교육훈련국 국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남은 국내 유일 우주항공국가산단, 조선해양국가산단, 기계 및 나노융합국가산단이 있다”며 경남지역의 산업 현황을 소개한 뒤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의 글로컬사업에 선정돼 산업인력을 유치해 경남 기업체와 연계하고 싶다. 우선 롱안성의 전문대학 3곳, 대학 2곳과 연계 과정을 진행하고 싶다”고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5월 10일 오후 껀터대학 총장실에서 열린 업무협의회에서는 김관영 센터장이 ODA사업을 소개(베트남 ODA사업 현황 공유, 사업기획 협의)하면서, 베트남에 지원된 과학기술 ICT, 산업 에너지, 농업개발협력과 관련한 ODA사업을 탐구하고 신규사업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권순기 총장은 “껀터대학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추진하여 양 대학 간의 교류 범위를 확대하자.”라고 강조했다.
 
껀터대학은 1966년 설립된, QS 아시아 랭킹 551위 대학으로서 경상국립대와 2015년 6월 학술·학생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 대학의 쩐 쭝 틴(Tran Trung Tinh) 총장은 경상국립대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상국립대 동문이다. 경상국립대는 2023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이 지원하는 세종학당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베트남 껀터1 세종학당을 설립, 운영 중이다.
 
방문단은 13일 인도네시아 IPB(Institute Pertanian Bogor) 보고르농업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우수 유학생을 경상국립대에 유치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아리프 사트리아 총장, 데니 노비아나 교학부총장, 에난 루스티아디 연구부총장 등이 참석하여 깊은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방문에는 권순기 총장, 김관영 센터장, 김회동 팀장 이외에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심상인, 나채인 교수, 정병룡 명예교수와 직원 등이 참석하여 실무적·종합적 관점에서 협의를 진행시켰다. 인도네시아 대학과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교류 협력을 논의했으며 ODA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방문단은 이어 자카르타에 위치한 주(駐) 인도네사아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이상덕)을 방문했다. 권순기 총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에 호의적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진주시와 경상국립대의 K-기업가정신을 인도네시아에 확산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라고 강조하고 “경상국립대는 21일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에게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수여함으로써 양국 간의 교류협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경상국립대와 인도네시아 주요 대학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개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톱 4 대학 가운데 하나인 보고르농업대학은 1963년 설립됐으며 2020년 2월 경상국립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경상국립대는 개발도상국 최고의 인재를 친한 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한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 육성사업(FGLP)’에서 인도네시아를 중요한 대상국으로 선정하여 유학생 유치 활동을 해왔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보고르농업대학에 스마트농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를 신설하고, 인도네시아 농촌지역의 혁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형 6차산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권순기 총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대학의 국제화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 협의를 진행하며 우호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방문의 성과가 향후 대학평가 등에서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될 수 있도록 실무적 부문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