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파리 달궜다"... LF 헤지스·알레그리, 파리 백화점서 런웨이

2024-05-16 18:48

프랭땅 파리 코리안 클럽 무대에 오른 헤지스 모델들 모습. [사진=LF]

생활문화기업 LF는 대표 브랜드 ‘헤지스’와 ‘알레그리’가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로 열린 ‘프랭땅 파리 코리안 클럽’에서 K-패션을 대표해 성공적인 런웨이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로 열린 ‘프랭땅 파리 코리안 클럽’은 현재 떠오르는 한류를 반영한 ‘K-패션’을 주제로 한국과 프랑스 간 패션, 문화, 예술, 라이프스타일 등 여러 분야에서의 양국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국제 행사로, 헤지스, 알레그리를 포함해 패션, 슈즈, 쥬얼리, 가방 등 다양한 K-패션 브랜드가 참여했다.
 
파리 프랭땅 백화점 최고파트너십책임자(CPO) 엠마누엘 쉬사(Emmanuel Suissa)는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패션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헤지스, 알레그리를 초대하게 됐다”며 “파리 현지에는 한국의 패션, 라이프스타일, 컨텐츠에 대한 다양한 팬덤이 형성돼 있어 한국 패션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 한국 브랜드에 대한 큰 주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는 파리 패션계를 대표하는 현지 미디어, 인플루언서,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200여명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2020년부터 헤지스의 글로벌 총괄 브랜딩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훈 CD(Creative Director)도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론칭 24년차를 맞는 LF의 대표 토탈 브랜드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베트남 등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팝업스토어 운영, 2020 S/S 런던패션위크 참가 등 유럽 무대에도 진출하며 그간의 해외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동향과 데이터를 축적하며 성장 잠재성이 큰 유럽 시장에서의 가능성도 꾸준히 입증해 왔다.
 
LF의 컨템포러리 남성 브랜드 ‘알레그리’는 1971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고향인 이탈리아 빈치에서 탄생한 이탈리아 브랜드다. 약 50여년간 조르지오 아르마니, 마틴 마르지엘라, 빅터앤롤프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원단 및 직물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LF는 2011년 이탈리아 브랜드 알레그리를 인수해 고급스러운 소재와 실루엣을 기반으로 한국적인 스타일에 맞게 브랜드를 운영하며 LF의 대표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로 육성했다.
 
김훈 LF 헤지스 글로벌총괄 CD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K-패션 브랜드의 위상과, 현장에서 집중 조명 받은 헤지스의 유럽 시장 내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헤지스는 향후 기존 아시아 위주에서 유럽까지 글로벌 무대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글로벌 브랜딩 작업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