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408억…홍콩 ELS에 67.8%↓

2024-05-16 16:27
영업이익은 1775억원으로 3.6% 증가

[사진=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4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265억원)보다 857억원(67.8%)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32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5억원으로 전년 동기(1714억원) 대비 61억원(3.6%)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에서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한 반면 기업금융에서 시장 변동성 완화로 외환파생상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에 그쳤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에도 철저한 관리 및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2306억원)보다 24억원(1.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발생한 기업대출 충당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선제적인 추가 적립 충당금이 기저 효과로 나타나 187억원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상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관련 충당금 영향으로 14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19%, 3.09%로 전년 동기 대비 0.32%포인트, 6.58%포인트 감소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 동기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9.29%포인트 하락한 204.9%를 기록했다.

3월 말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85조7008억원)보다 9171억원(1.1%) 증가한 86조6179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1.10%로 2023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5분기 연속 20%를 상회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6.95%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