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연이은 리뉴얼...성장 가속화 목표 속도
2024-05-16 17:01
"신규 수요 흡수로 수익성 극대화"
수익성 하락으로 침체에 빠졌던 홈플러스가 점포 리뉴얼로 실적 반등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당당치킨,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등 사업을 이끌었던 조주연 대표가 올해부터 홈플러스 수장에 오르면서 경쟁력 제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을 지역 맞춤형 점포로 재개장했다. 2022년 첫 선을 보인 식품 전문 매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성공 공식을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에 적용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은 신선·간편 먹거리 수요 증가와 ‘조금씩 자주 구매’ 선호 추세에 착안해 매장 구성을 정교화했다. ‘한 끼 식사’를 위한 먹거리 수요가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1400여종의 신선식품을 엄선했다. 간편 델리, 친환경 채소 등 품목별로는 이전보다 최대 10배 늘렸다. 조금씩 자주 구매하는 소비 추세를 접목해 소용량 품목을 늘렸다. 목동점 매장을 거점으로 한 온라인 즉시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 대표는 이를 통해 홈플러스 수익성 개선 극대화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1년 회계연도에는 133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어 지난 2022년 회계연도에서도 2602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폭을 키웠다.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전체 440여개 가운데 메가푸드마켓 27개 점포, 익스프레스 2개 점포를 재단장했으며 연내 익스프레스 핵심 점포 10여곳을 ‘지역 맞춤형 특화매장’으로 재단장해 근거리 쇼핑에 최적화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점포 리뉴얼을 통해 신규 수요를 흡수하려는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