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전남 무안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에 '공식 사과'

2024-05-10 13:45
"품질 확보 최선…관리 통한 재발 방지 약속"

전남 무안 힐스테이트 오룡 아파트의 외벽이 휜 모습.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전남 무안군 아파트의 대규모 하자 발생으로 인한 부실 시공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홍현성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당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접수된 불편 사항들에 대해서는 입주예정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삼겠다"며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당사가 시공하는 모든 아파트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앞서 홍 대표와 주요 임원진은 전날 해당 단지를 직접 방문하고 입주예정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전남 무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진행된 '힐스테이트 오룡' 사전 점검에서는 건물 외벽과 내부 벽면 및 바닥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의 대규모 하자가 확인됐다. 해당 사전 점검에서 확인된 하자는 5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