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켐, 장 초반 16% 급상승… MSCI 편입·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2024-05-09 10:11
이차전지 전해액 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엔켐이 장 초반 16%대 상승하며 강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유력 종목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임원 영입 소식 등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엔켐은 3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4만4500원(16.57%) 오른 수준이다. 개장 1시간 만인 현재 누적 거래량도 전일 하루치 거래량인 34만여주를 훌쩍 넘긴 58만여주에 이른다.
엔켐 주가는 올초 종가 기준 8만3100원으로 시작했다. 연초 글로벌 전기차 업종과 이차전지 등 관련주 랠리에 1월 중 10만원, 2월 중 2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초 엔켐이 5월 MSCI 한국지수 편입 유력 종목으로 거론되고 중순께 올해 최고가 36만5500원에 닿았다. 이후 국내 증시 부진에 하락하다 이번 주부터 반등 중이다.
전환한 보통주 물량이 차익실현 매물로 나오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회사가 자금을 설비투자에 쓰고 있는 만큼 나머지 다수 주주들이 성장성을 믿고 보유한다면 충격이 적을 수 있다.
전날 엔켐은 삼성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정홍구 전 제일기획 부사장을 엔켐 기획조정실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기획조정실 수장으로서 엔켐의 전략기획, 경영지원, 재무 등을 총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제와 지속가능경영 구조를 확립한다.
정 사장은 제일기획 재직 당시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회사 사업전략, 투자, 경영관리, 인사, 법무, 홍보 분야를 두루 맡았고 삼성그룹 내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