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1분기 영업익 569억…전년比 33.3% 감소

2024-05-08 16:57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일시적 수익 감소"
장기렌터카 신규계약 대수 월 5000대 회복
마이카 세이브 월 계약대수 1000대 돌파

롯데렌탈이 올해 1분기 매출 6569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영업이익은 33.3%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후 렌탈 본업 이익의 극대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실적 감소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 대응 및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인가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면서 매출 역시 줄었다. 또 중고차 매각 규모를 축소해 이를 마이카 세이브(중고차 렌탈) 상품으로 전환한 결과 1분기 중고차 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줄었다. 다만 중고차 렌탈은 장기적으로 고객의 차량 이용 기간을 확대해 실적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및 IT투자 비용, 중고차 렌탈 상품화 비용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투자로 감소했다.

올 2분기부터는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의 57%를 차지하는 장기렌터카에서 계약∙순증∙리텐션 지표가 반등하고 있다. 실적의 선행지표인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 대수는 올 1월부터 2022년 수준인 월 5000대 이상으로 회복됐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인 마이카 세이브도 순항 중이다. 올 1월부터 월간 계약 대수 1000대를 돌파했으며 계약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B2C리텐션(재계약/연장) 비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약 11.3% 수준이었던 리텐션 비율은 지난 2월 45.8%까지 늘었다. 올 연말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리텐션 비율 증가는 만기 반납 대수 감소로 이어지며 순증 전환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핵심 선행지표 개선으로 올 1월부터 장기렌터카 대수가 순증으로 전환됐다. 장기렌터카는 3년 이상 계약을 하는 만큼 순증 영향은 오는 2027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마이카 세이브 계약 만기도 올 하반기부터 도래해 중고차 매각 대수 역시 순차적인 회복 및 증가가 예상된다.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단기오토렌탈 사업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단기렌터카를 이용하는 주요 국가 대상 마케팅을 강화했다. 제주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제주사업단의 경우 올해 초부터 AI를 활용한 다이나믹 프라이싱을 반영한 결과 지난 달 단기렌터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을 넘어섰다. 

차량 사고 관련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언더라이팅 모형 개발과 사고 예방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매년 매출액 대비 사고 비용 비율 1%포인트 감소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그 비율이 2022년 11.6%에서 올 1분기 10.4%로 약 1.2%포인트 줄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롯데렌탈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맞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한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한 사이클이 도래하는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 [사진=롯데렌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