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보수 재건 나서는 첫목회...'밤샘토론' 14~15일 가닥
2024-05-08 11:22
전날 황우여 만나 '전대룰개정·집단지도체제' 등 건의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가 내주 계획된 밤샘토론에서 당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보수 재건에 나선다.
첫목회 소속 이승환(서울 중랑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며 "오는 9일 윤석열 대통령 담화와 원내대표 선출 과정을 지켜본 뒤 오는 14~15일쯤 밤샘토론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발표할 국정 기조를 눈여겨볼 생각"이라며 "첫목회 회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토론주제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선순위나 중첩되는 것으로 찾아볼 예정"이라며 "현재 장소를 섭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계획된 밤샘토론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황 위원장을 만나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기존 '당원투표 100%'에서 일반 국민여론조사 반영비율을 확대해 달라는 의미다.
여기에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방식, 집단지도체제는 단일 선거에서 득표순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황 위원장도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이들은 이종배 의원(4선·충북 충주), 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 송석준 의원(3선·경기 이천) 등이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정견발표회를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한편 '매월 첫 번째 목요일 모임'이라는 의미의 첫목회는 김재섭(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당선인과 이재영(서울 강동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이번 4·10 총선에 출마했던 30·40대 정치인 20명이 참여 중이다.